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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보유 주식 '503조' 최대치 경신…중국은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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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외국인들의 국내 주식 보유 규모가 사상 최대치를 또 경신했다. 채권도 순투자가 지속돼 보유잔고가 증가 추세다.


다만 중국 투자자들은 1200억원 이상의 주식을 팔아치우며 순매도로 전환했다.

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외국인의 국내 상장주식 보유액은 503조418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또 경신했다. 이는 전체 상장주식 시가총액의 약 32%를 차지하는 금액이다.


지난달 외국인은 주식 6580억원을 순매수하며, 1월 1조7860억원에 이어 지속적으로 국내 주식을 사들이는 모습이다. 주로 KOSPI 시가총액 상위 종목 위주로 투자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국가별로는 미국 투자자가 2조1120억원을 순매수했다. 이어 케이만제도(2950억원)ㆍ룩셈부르크(2840억원) 등 순이다.


미국은 지난달 말 현재 208조3000억원의 주식을 보유, 외국인 전체 보유 규모의 41.4%를 차지한다. 이어 유럽(142조9000억원), 아시아(63조3000억원)의 순이었다.


반면, 사우디는 1조210억원어치 팔아치웠다. 싱가포르(6950억원)ㆍ영국(3670억원) 등도 순매도가 많았다.


중국은 지난달 총 1,230억원의 상장주식을 순매도했다. 지난 1월 380억원을 순매수했던 것을 제외하면 지난해 8월부터 매도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5개월 동안 중국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에서 7806억원 규모를 순매도했다. 이로 인해 중국 투자자들의 국내 증시 자금 보유액은 2015년 말 9조3370억원에서 지난 1월 말 9조1730억원으로 줄어들었다.


특히 외국인은 상장채권에 5조1860억원을 순투자하며 채권을 선호했다. 2009년 이후 역대 최대 규모다. 지역별로는 아시아(2조1000억원)와 유럽(1조1000억원) 등이 투자를 주도했다. 보유 규모 역시 아시아(38조3000억원, 전체의 39.9%)와 유럽(34조원, 35.4%)이 많았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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