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컨트롤타워 역할 미래전략실 해체로 그룹 조직도 영향 불가피
미전실서 관리 '사회봉사단'도 해체…인력개발원 역할도 축소될 듯
[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삼성이 그룹 콘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을 해체하면서 삼성사회봉사단도 함께 폐지된 것으로 확인됐다. 그동안 그룹 중심으로 운영되던 각종 공익 사업들도 좌표를 잃어 운명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2일 삼성 관계자는 "미래전략실에서 관리하던 삼성사회봉사단도 미전실의 운명과 함께 해체됐다"며 "사회봉사단에 파견됐던 임직원들은 조만간 각 계열사로 흩어져 배치될 것"이라고 말했다.
1994년 설립된 삼성사회봉사단은 삼성 계열사의 사회봉사활동을 총괄하고 있으며 윤주화 삼성사회공헌위원장(사장)이 단장을 겸했다. 삼성사회봉사단은 미전실 기획팀 산하 조직처럼 활동했는데 미전실이 없어지면서 자연스럽게 해체의 길을 걷게 된 것이다.
미전실과 긴밀한 협조 관계 속에서 신입사원 연수나 임직원 교육을 맡았던 인력개발원도 조직 축소가 불파해졌다. 앞으로 각 계열사별로 채용과 인사를 진행할 경우 인력개발원의 역할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삼성 그룹'이 해체되면서 그룹 중심의 사업이나 기능도 각 계열사에 흡수되면서 자연스럽게 재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삼성은 삼성생명공익재단, 삼성문화재단, 호암재단 등 4개의 공익 재단과 함께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 삼성장학회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중 2013년에 출범한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창업주인 이병철 선대회장이나 이건희 회장이 사회 환원 차원에서 설립한 것들이다.
미전실이 그동안 이들 재단 설립과 활동에 관여해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적잖은 변화가 예상된다. 10년간 1조5000억원이 투입되는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 설립 역시 미전실이 주도한 것이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이 미전실을 급하게 해체하느라 다른 그룹 공통 조직까지 신경 쓸 여력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다른 조직들에 대해서도 조만간 입장이 정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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