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이르면 28일 삼성그룹이 미래전략실 해체를 포함한 쇄신안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그동안 미뤄왔던 사장단 인사 시기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 일부에서는 쇄신안 발표에 연이어 사장단 인사를 발표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으나 삼성은 이를 부인했다.
삼성 고위 관계자는 "미래전략실 해체를 먼저 발표할 예정이며 사장단 인사는 바로 하지 않고 좀 뒤로 미룬 상태"라고 밝혔다.
이날 일부 매체는 "삼성이 미래전략실 해체 등을 골자로 한 쇄신안 발표와 함께 그룹 차원의 마지막 사장단 인사를 단행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전실 해체로 사장급 인사의 연쇄 이동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하지만 삼성은 미전실 해체에 따른 혼돈을 최소화하기 위해 상황 추이를 지켜본 뒤에 사장단 인사를 단행할 방침인 것으로 파악된다.
현재 미래전략실에는 약 200여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이들은 일단 미래전략실 해체 이후 삼성전자, 삼성생명, 삼성물산 등 각 계열사별로 흩어진다. 우선은 직책없이 대기하고 있다가 3월말까지 순차적으로 직책이 부여될 예정이다.
미전실에는 약 60명의 임원이 소속돼 있다. 이들을 한꺼번에 각 계열사별로 발령을 내기 위해서는 상당한 준비 과정과 물리적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각 계열사별로도 인원과 조직을 점검해야 하기 때문이다. 쇄신안 발표와 함께 사장단 인사를 실시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인다.
삼성은 매년 12월초에 사장단 인사를 실시했다. 사장단 인사 후 3~4일 후에 후속 임원 인사를 단행했으며 다시 3~4일 후에 주요 계열사 조직개편을 진행하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가 발행하면서 삼성은 사장단 인사를 계속 연기했다.
그동안 그룹 차원의 사장단 인사와 조직개편은 미래전략실 인사팀에서 담당했다. 하지만 미래전략실이 해체되면 삼성은 각 계열사별로 이사회를 중심으로 사장 선임 등 인사를 실시하게 된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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