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전실 해체 포함 전방위 쇄신안 이르면 28일 발표
최지성 부회장·장충기 사장 동반 퇴진
200여명 미전실 직원은 직책없이 대기발령
이재용 부회장, '즉각 해체' 의지 반영
[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삼성이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던 미래전략실을 완전 해체하고 이를 포함한 전방위 쇄신안을 발표한다. 최지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과 장충기 미래전략실 차장(사장)은 동반퇴진한다. 미전실이 해체되면서 삼성 각 계열사는 이사회 중심의 책임 경영체제로 전환된다.
삼성 고위 관계자는 "이르면 오늘(28일) 발표하는 쇄신안에는 핵심 내용만 담겨 있으며 후속 조치는 각 계열사별로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컨트롤타워의 일부 기능을 남길 수 있다는 세간의 전망과 달리 "삼성은 미전실을 '흔적도 없이' 해체한다"며 "선 해체 후 조치의 대원칙대로 진행된다"고 말했다.
쇄신안 발표 즉시 200여명의 미전실 직원들은 각각 삼성전자, 삼성생명, 삼성물산, 삼성생명으로 직책없이 대기발령될 예정이다. 이후 업무배치는 3월말까지 완료된다. 삼성 관계자는 "그룹 공통 현안이나 업무 조정은 삼성전자, 삼성생명, 삼성물산 등 소그룹 단위로 챙기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미 사의를 표명한 최지성 부회장과 장충기 사장은 쇄신안 발표와 함께 회사를 떠날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쇄신안은 이재용 부회장의 의지가 강하게 반영됐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12월 6일 국회의 최순실씨 국정 농단 청문회에 증인으로 참석해 "미전실을 해체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삼성은 지난 1월 "특검 수사가 끝나는 대로 미전실을 해체할 것"이라고 구체화했다.
한때 이 부회장이 구속되면서 미전실 해체 시기가 법원 1심 이후로 늦춰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이 부회장이 의지에 따라 미전실 해체를 포함한 삼성의 쇄신안이 숨가쁘게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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