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디지털뉴스본부 김윤주 기자] 맨채스터 유나이티드가 EFL컵에서 사우스햄튼을 꺾고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17 잉글리시 풋볼리그컵(EFL컵) 결승전에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멀티골에 힘입어 사우샘프턴을 3-2로 눌렀다. 이로써 맨유는 2010년 우승 후 7년 만에 통산 5번째 리그컵 우승을 차지했다.
첫 골의 주인공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였다. 전반 19분 프리킥 상황에서 즐라탄이 오른발로 감아 찬 공이 왼쪽 골대 깊숙한 곳에 바로 꽂혔다. 맨유가 1-0으로 앞서나갔다. 맨유의 맹공은 그치지 않았다. 전반 38분 페널티박스 안쪽에서 패스를 잡은 린가드는 오른발 낮은 슈팅으로 추가골을 뽑았다.
사우샘프턴도 반격했다. 후반 추가시간 측면에서 올라온 공을 마눌로 가비아디니가 밀어 넣어 한 골을 만회했다. 이어 후반 4분 코너킥 찬스에서 선제골의 주인공 가비아디니가 동점골을 뽑았다. 기세를 탄 사우샘프턴 주도권이 완전히 넘어간 듯 했다.
해결사는 역시 즐라탄이었다. 후반 42분 즐라탄은 에레라가 올려준 공을 곧바로 헤딩슛으로 넘겨 결승골을 뽑았다. 대접전에 마침표를 찍는 골이었다. 즐라탄은 리그컵 결승에서만 통산 6골을 뽑아 ‘우승청부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맨유는 커뮤니티실드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승부처에서 결정짓는 능력이 탁월했다. 반면 사우샘프턴은 좋은 경기를 펼쳤지만 준우승에 머물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괜히 우승청부사라는 칭호가 붙은 게 아니네 즐라탄”, “맨유도 잘했지만 진짜 사우스햄튼도 대단했다”, “그렇게 즐라탄은 맨유의 신이 되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디지털뉴스본부 김윤주 기자 joo041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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