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리그컵 정상에 올랐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는 두 골을 넣으면서 맨유의 우승을 이끌었다. 조제 무리뉴 감독은 맨유 지휘봉을 잡고 첫 우승컵을 리그컵 대회에서 들어올렸다.
맨유는 2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한 2016~2017 잉글랜드 풋볼리그(EFL)컵 결승 경기에서 사우샘프턴을 3-2로 이겼다. 맨유는 이 대회 통산 다섯 번째 우승컵을 가져갔다.
이브라히모비치가 맹활약했다. 그는 전반 19분 아크 정면에서 얻은 프리킥, 키커로 나서 정확한 오른발 슈팅을 때려 골망을 흔들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개인 통산 컵대회 결승 다섯 번째 골을 만들며 '결승의 사나이' 면모를 과시했다.
맨유는 전반 38분 제시 린가드가 왼발로 슈팅, 추가골을 만들며 두 골을 앞서 갔다. 사우샘프턴은 반격했다. 전반 추가시간에 마눌로 가비아디니가 만회골을 넣어 한 골을 따라붙었다. 후반 3분에 결국 2-2 동점이 됐다. 가비아디니가 코너킥 상황에서 맨유의 골문을 한 번 더 열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맨유로서는 애가 탔던 상황. 이브라히모비치가 후반 43분 안데르 에레라의 패스를 헤딩 슈팅으로 연결, 결승골을 터트려 맨유에 다시 리드를 안겼다. 맨유는 이후 추가시간 4분을 포함해 7분 간 한 골차 리드를 지켜 우승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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