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광주대학교(총장 김혁종) 축구부가 제53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에서 공동 3위에 올랐다. 4년 만의 정상 도전에는 아쉽게 실패했지만 시즌 첫 대회에서 4강에 오르며 올해 전망을 밝게 했다.
광주대는 26일 경남 통영 산양스포츠파크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 숭실대와의 경기에서 0-1로 석패했다.
지난 2013년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는 광주대는 이번에도 공동 3위에 오르면서 대학 축구 정상급 실력임을 재확인했다.
광주대는 이번 대회 7경기에서 18득점을 올리는 동안 단 4점만 실점하는 등 공수 안정된 전력을 선보였다.
특히 득점이 특정 선수에게 집중되지 않고 조규성(2년·5골)·권규태(3년·3골) 등 2~3학년 학생 9명이 득점을 올리는 다양한 공격 루트를 선보여 올 시즌 전망을 밝게 했다.
예선과 본선 토너먼트에서 짠물 수비를 펼쳤던 광주대는 이날 경기에서 전반 1분께 아쉽게 선취점을 내줬다.
광주대는 첫 실점 이후 수비진이 안정을 찾았고 추가 실점을 내주지 않으며 반격을 노렸다.
공격진 역시 집중력을 가지고 3~4차례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으나 숭실대의 골망을 흔들지 못하며 1점 차로 석패했다.
광주대 이승원 감독은 “결승에 진출하지 못해 아쉽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선수들이 많이 경험을 쌓을 수 있었다”면서 “특히 3학년 선수들이 많은 활약을 해줬기에 올 시즌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대회는 역대 최대 규모인 전국 74개 대학팀이 참가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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