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오른팔이 없는 6세 어린이 골퍼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선수들과의 어프로치 대결에서 승리했다는데….
토미 모리시(미국)가 주인공이다. 혼다클래식 개막을 하루 앞둔 2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가든스의 PGA내셔널코스에서 열린 '원 암 챌린지(One-Arm Challenge)'에서다. 55야드 지점에서 한 손으로 어프로치를 하는 이벤트다. PGA투어 2승의 해리스 잉글리시와 제프 오버톤(이상 미국) 등이 선수 대표로 참가했지만 한 손 스윙이 익숙지 않아 뒤땅을 치거나 토핑 실수를 범했다.
결과는 모리시의 28-6 완승으로 끝났다. 오른팔이 없이 태어나 3세부터 왼손으로만 골프를 친 인간드라마의 주인공이다. 생후 13개월부터 아버지와 함께 골프 방송을 봤고, 플라스틱 골프채와 공으로 스윙 연습을 했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와 노승열(26) 등을 지도한 세계적인 교습가 숀 폴리(캐나다)는 "우리가 모두 배워야 할 완벽한 모범"이라고 칭찬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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