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홍유라 기자]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1일 선거법 개정과 관련해 자유한국당의 태도 변화를 촉구했다. 우 원내대표는 여야 간 논란이 됐던 선거연령 18세 하향 조정은 물론이고 이미 여야 간 합의했던 조기 대선 시 재외국민 투표나 재보궐선거와 대선을 동시에 치르는 내용의 선거법 개정을 반대하는 한국당을 비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원내수석부대표끼리 몇 번 협상했지만 협상 중인 내용은 거론을 안 하려고 해도 오늘은 한 가지 말하겠다"면서 공직선거법 논의 진행 상황을 소개했다.
그는 "18세 선거연령 인하도 모자라서 기존의 원내대표끼리 합의했던 재외국민 투표와 4월 재보궐선거를 대통령 선거를 합하는 개정사항까지 한국당이 반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우 원내대표는 "만일에 4월 말 5월 초 대선을 치를 때 4월 12일 선거를 치르고 4월 말이나 5월 초에 또 선거를 치르게 된다"면서 "국고를 낭비할 필요가 있냐. 대선을 치른다고 하면 그 지역 재보궐선거는 함께 치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재외국민 투표와 관련해서도 "개정을 안 하면 (재외국민은 대선 투표를) 이번에 치를 수 없다"면서 "새누리당은 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우 원내대표 "재외국민 투표하고 선거비용을 절약하는 문제를 유불리 문제로만 생각하는 게 집권당이라는 게 절망적"이라며 "선거법은 반드시 통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 원내대표는 특검 연장에 우호적인 여론조사 결과를 소개하며 "특검 연장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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