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고양)=이영규 기자] 경기도 고양시가 증강현실 기반 모바일 게임 '포켓몬 고' 사용자들을 위한 안전대책을 마련했다.
관내 500여개 포켓스탑이 지정되면서 '포켓몬 성지'로 각광받고 있는 고양시는 게임 관련 각종 안전 및 교통사고 발생 등에 대비해 예방대책을 마련,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먼저 포켓몬이 주로 출몰하는 지하철역, 관광명소 등에 안전사고에 대한 주의를 당부하는 현수막을 설치한다. 또 주정차 CCTV 및 교통정보안내 전광판 등을 통해 안전운전과 의식 계도에 나선다.
아울러 '포켓몬 고' 사용자 뿐 아니라 평상시 스마트폰 사용 보행자의 특성을 감안해 호수공원, 웨스턴돔, 화정문화의 거리 등 유동인구가 많은 주요 보행 동선에 스마트폰 라인과 사인물 설치를 추진한다.
시는 특히 생활 속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시민안전지킴이 활동 ▲재난안전홍보관과 스마트 시민안전체험관 운영 ▲SNS 등을 통해 안전교육과 홍보를 꾸준히 실시하기로 했다. 또 경찰청, 교육청 등 유관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증강현실 게임을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로 했다.
시는 앞서 고양관광안내센터 내 게임 이용자들을 위한 충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화정역과 정발산역, 호수공원, 라페스타, 웨스턴돔, 킨텍스 등 포켓몬 주요 출몰지역에 이동식 안내부스를 설치해 문화관광 해설사를 배치하고 포켓스탑 주변의 쇼핑과 먹거리, 관광지 등을 연계한 홍보도 펼치고 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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