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집에서 태양광을 이용해 직접 에너지 생산에 나선 서울시민이 2만1000 가구를 넘어섰다.
서울시는 지난해 말까지 총 2만1823가구에서 태양광 미니발전소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총 2만5226kW(킬로와트) 규모의 도심 속 발전소가 가동 중인 셈이다.
이들 시민들은 아파트 베란다, 옥상 등 자투리 공간에 설치하기 편리한 태양광 미니발전소를 이용해 전력을 직접 생산하고 있다. 이 미니발전소는 시가 2014년 지자체 최초로 도입했다.
베란다형을 설치한 가구가 8311가구로 가장 많고, 주택형은 1662가구가 설치했다.
시는 미니발전소를 설치한 가구에 보조금도 준다. 올해 지원액은 국비를 포함해 50억원 정도다.
260W 용량의 베란다형 태양광 미니발전소를 설치할 경우 보조금 49만원을 지급한다. 3kW급 주택형은 정부지원 351만원을 포함해 최대 401만원의 보조금을 준다. 이는 지난해 시 자체 예산으로 201만원을 주던 것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늘었다.
건물형 3kW 이상의 경우엔 와트당 600원의 지원금을 준다. 공동주택 태양광 대여사업의 확산을 위해서다. 지난해엔 와트당 500원을 지원했다.
태양광 미니발전소를 설치하고 싶은 시민은 오는 11월30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다만 예산이 한정돼 있어 선착순 지원한다.
김민영 기자 my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