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서울시의 저소득층 문화생활 지원사업인 문화누리카드 지원금이 올해 1인당 6만원으로 지난해보다 1만원 인상됐다. 가구당 1개의 카드로 42만원(7명분)까지 충전해 쓸 수 있다.
시는 만 6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이 영화, 여행, 스포츠관람 등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문화누리카드 발급을 오는 17일부터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올해 책정된 예산은 158억여원으로 26만2000여명이 문화누리카드 혜택을 볼 수 있다.
카드 발급은 온·오프라인에서 할 수 있다. 오프라인으로 신청할 때는 주소지에 관계없이 오는 17일부터 가까운 주민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온라인에선 다음 달 1일부터 문화누리카드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이미 카드를 발급받은 적이 있는 대상자는 기존 카드에 올해 지원금을 충전해 사용할 수 있다.
신청 기간은 오는 11월30일까지고, 이용기간은 올 연말까지다. 잔액은 내년으로 이월되지 않는다.
문화누리카드는 영화, 공연, 전시나 축구, 야구 등을 관람하거나 운동용품이나 도서 및 음반을 구입하는 데 쓸 수 있다. 또 숙박, 여행, 고속버스, 시외버스, 철도, 사진관 등에서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아울러 시는 올해부터 자치구 주민센터나 복지관 자체 문화체험 프로그램 등도 문화누리카드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김민영 기자 my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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