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루이스 비데가라이 멕시코 외무장관이 도널드 트럼프의 멕시코 장벽 건설 행정명령 서명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했던 성명의 문구를 바꾸는데 영향을 미쳤다는 보도를 전면 부인했다.
앞서 9일(현지시간) CBS방송 등 외신들은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이 멕시코 장벽건설 행정명령에 서명할 당시 비데가라이 장관과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이 사전에 협력해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문에 양국의 우호적인 관계에 대한 언급을 삽입하도록 대통령을 설득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비데가라이 장관은 이런 사실을 강하게 부인하면서 "완전히 거짓뉴스이며 대통령 연설에 어떤 작은 영향도 미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앞서 AP통신은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과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트럼프가 "멕시코에는 나쁜 놈들이 많으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 군대를 보낼 수도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후 멕시코 정부는 이같인 보도가 완전히 거짓이라며 부인한 바 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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