黃대행, 대선출마설에 "하고있는 일 엄중…다른 생각 없다"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홍유라 기자]황교안 국무총리 겸 대통령 권한대행은 10일 자신의 차기 대통령 선거 출마설에 대해 "(지금) 맡고 있는 일이 엄중하다"며 "이 부분에 관해 최선을 다하고 있고 다른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황 대행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비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대선출마 의지를 묻는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지금 주어진 직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황 대행은 이어 거듭 출마여부를 묻는 송 의원의 질문에도 "지금은 어려운 상황"이라며 "국정 안정화에 온 공직자들과 함께 전념하고 있다"고 거듭 설명했다.

아울러 황 대행은 특검의 수사기한 연장에 대해 "수사기간이 20여일 남은 만큼 그간의 조사결과를 토대로 판단 할 일"이라며 "지금 시점에서 판단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유보적 태도를 보였다.

청와대 압수수색 관련해선, 황 대행은 "(박흥렬 대통령 경호실장과 조대한 민정수석에게서) 압수 시도가 있단 얘기를 들었다"며 "법대로 하자고 했다"고 전했다. 또 "기본적으로 압수수색은 피압수물이 있는 장소, 물건에 대해 하는 것이고 그 부분에 관해 법에 정해진데 따라서 진행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