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코스프레? 유감스럽고 안타까운 말씀"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대통령 권한대행인 황교안 국무총리는 10일 대선 출마 의사에 대한 질문에 "우리 국정을 안정화시키기 위해서 모든 역량을 모으고 있다"고 또다시 애매한 답변을 내놨다.
황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윤상직 새누리당 의원의 질의에 "지금은 나라 일을 맡은 입장에서 국정에 공백이 없도록 최선을 다 하고, 국민들의 민생을 챙기는 일이 시급하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한 그는 야권의 '대통령 코스프레를 하고 있다'라는 비판에 대해선 "유감스럽고 안타까운 말씀"이라며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황 권한대행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문제에 대해선 "조속한 시일 내에 배치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그는 "북한의 핵 위협으로부터 국가와 국민의 안위를 지키기 위한 자위적 조치"라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 국가 존립을 지키기 위해 사드 배치를 통해서 북핵 위협에 적극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개헌에 대해선 "충분하고 신속한 판단이 필요하다"며 "국민들의 뜻만 있으면 아주 오랜 기간이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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