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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액주주시대]'슈퍼개미' 손명완도 배당확대 주주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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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씨디·남선알미늄에 주주제안서 제출…"배당 의무화" 주장

[소액주주시대]'슈퍼개미' 손명완도 배당확대 주주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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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슈퍼개미'들의 주주제안이 잇따르고 있다. '주식농부'로 유명한 박영옥 스마트인컴 대표에 이어 손명완 세광 대표까지 주주제안에 나섰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손명완 세광 대표는 전날 에스씨디남선알미늄에 배당 확대를 요구하는 주주제안서를 제출했다. 손 대표는 "남선알미늄의 경우 실적이 우수한데 지금까지 배당을 단 한 번도 하지 않았고 에스씨디도 2006년 이후 배당이 멈췄다"고 주주제안 이유를 설명했다.


이미 지난달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남선알미늄과 에스씨디의 보유목적을 '경영참가'로 변경하며 이를 예고하기도 했다. 손 대표는 "장래에 회사의 업무집행과 관련한 사항이 생기면 주주와 이해관계자들의 이익을 고려해 회사의 경영목적에 부합하도록 관련 행위들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000억원대 주식을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진 그는 에스씨디와 남선알미늄을 각각 13.55%, 5.15% 보유 중이다. 이밖에 5% 이상 지분 공시된 보유 종목은 동원금속(29.53%), 대성엘텍(5.10%), 성호전자(5.42%), 영화금속(6.58%), 에코플라스틱(5.02%), 한국경제TV(7.10%), NI스틸(5.90%) 등이다. 전날 종가 기준 공시된 지분들의 평가액만 약 850억원에 이른다.


가장 많은 지분을 보유한 동원금속의 경우는 경영참가를 넘어 인수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 이에 손 대표와 동원금속의 최대주주 측이 지분을 앞 다퉈 매입하며 지분 경쟁을 벌이는 상황이다. 손 대표는 "동원금속 주식을 매입 중인데 현재 주가 정도면 인수할 수 있는 자금이 충분하다"며 "꼭 경영권을 보고 사는 건 아니지만 계속 매입하다보면 자연스레 인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수하게 된다면 현대자동차 같은 회사의 임원 출신에게 위탁 경영을 시킬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주주행동주의를 적극 실천 중인 그는 전에도 배당확대를 관철한 적이 있다. 2015년에도 영화금속에 주주제안을 해 배당액을 1주당 50원으로 당초 회사 계획의 2배로 올렸다.


궁극적으로 배당을 의무화해야 한다는 게 손 대표의 주장이다. 그는 "주식시장이 살아나야 경기도 살아난다"며 "주식 배당이 늘어야 소액주주 등 서민들도 돈을 벌 수 있으니 정부는 주식시장을 강화시키고 배당을 의무화하는 정책을 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부동산경기는 살리면 주택을 소유한 소위 '있는 자'들이 더 부를 축적하지만 주식시장을 통해서는 나처럼 '흙수저'가 '금수저'도 될 수 있다"며 "내가 5000만원에서 시작해 1000억원대 자산가가 된 것도 주식시장을 통해서"라고 부연했다.


슈퍼개미들뿐 아니라 소액주주들의 주주제안도 이어지며 주권 강화 움직임은 강화하는 모양새다. 동일산업 소액주주들은 올해 정기주주총회에서 주당 배당금 3000원, 무상증자 100%를 주주제안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대한방직 소액주주들은 감사ㆍ이사 선임안을 주주제안으로 안건을 낼 예정이다. 아이에스동서 소액주주들은 실질주주증명서 등을 모으고 있다. 아트라스BX 소액주주들은 현금배당성향을 50% 수준까지 늘릴 것을 요구했고 일지테크 주주들은 소액주주 차등 배당, 자사주 매입·소각 등을 주주제안으로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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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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