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윤주 인턴기자]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의 한 회원이 서울 광진구 선화예술고등학교의 학생을 성폭행하겠다고 예고글을 올려 화제인 가운데 과거 표창원이 성폭행범 심리를 분석한 것이 눈길을 끈다.
표창원은 지난해 12월15일 JTBC ‘썰전’에 출연, “국정농단 부역자 심리, 성폭행범과 비슷하다”며 성폭행범의 심리를 분석했다. 첫째로는 가해의 부정을 꼽았다. 이는 잘못 인정하지 않는 방어기제다. 둘째는 피해 입은 사람은 없다는 ‘피해에 대한 부정’이다.
또 세 번째는 ‘너희들은 깨끗하니?’라는 심리의 비난자에 대한 비난이며 마지막으로 ‘상위 가치로서의 호소’라고 분석했다. 자신의 법률위반은 할 수 있는 일. 즉 ‘우리는 더 큰 것이 있다’ 즉 자신들이 더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를 위해 한 것이니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앞서 지난 2일 자신을 39세 일용직 노동자라고 밝힌 ‘일베’의 한 회원은 인터넷 커뮤니티에 “39살 아재 죽기 전 하고 싶은 꿈을 실천하고 간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또 선화예고 정문사진, 여학생들 사이에 둘러싸인 사람을 ‘아재’라고 적은 사진도 함께 게재했다.
그는 “신용불량자에 빚만 1억이 넘어 고시원에서 일용직 노동으로 하루하루 먹고 사느라 인생이 재미없다 그만 살련다”며 “선화예고 정문에서 기다리다가 마음에 드는 학생을 납치해 경기도 구리시의 창고로 끌고 가 교복을 입힌 채 성폭행하겠다”는 취지의 글을 작성했다. 해당 글은 SNS로 널리 퍼져 많은 네티즌들이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김윤주 인턴기자 joo041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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