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20세 이하 축구대표팀이 포르투갈 전지훈련 평가전에서 첫 패배를 당했다.
대표팀은 2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의 아카데미아 스포르팅에서 한 스포르팅B팀(포르투갈 2부리그)과의 연습경기에서 1-3으로 졌다. 이승우(FC바르셀로나 후베닐A)는 이날 경기에서 포르투갈 전훈 첫 골을 터트렸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첫 패배를 경험한 신태용호는 이번 전훈 기간 네 차례 평가전에서 2승1무1패를 기록했다. 대표팀은 스포르팅B팀을 상대로 조영욱(고려대)을 최전방 일선 공격수로 세우고 좌우 날개에 이승우, 백승호(FC바르셀로나B)를 내세웠다. 전훈에서 처음으로 성인 팀과 맞붙었다. 때문에 체력과 기량에서 밀렸다.
한국은 전반 39분 실점했지만 전반 42분 이승우가 동점골을 터트려 1-1 균형을 맞췄다. 프리킥 상황에서 한찬희(전남)가 올려준 크로스를 이승모(포항)가 헤딩으로 떨어뜨렸고 이승우가 머리로 마무리했다. 한국은 후반에 두 골을 헌납하며 경기를 1-3 패배로 끝냈다.
신태용 감독은 경기 후 "전체적으로 좋은 점이 많았고, 실수 한 부분도 많은 경기였다"면서 "상대가 성인 팀이다 보니 우리가 힘들었던 부분도 분명 있었으며 선수들에게 좋은 경험이 됐다"라고 했다. 대표팀은 오는 4일 포르투갈 3부리그 헤알 스포르트 클루비와 마지막 평가전을 한 뒤 7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대표팀은 오는 5월 20일 개막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을 준비하고 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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