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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향, '비올라·클라리넷 협주곡'으로 2월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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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향, '비올라·클라리넷 협주곡'으로 2월 맞는다 (사진=서울시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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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서울시립교향악단(대표이사 최흥식)은 오는 2월, 정상급 음악가들이 함께하는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인다.

먼저 10일 오후 8시 롯데콘서트홀과 11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사라스테의 베토벤 교향곡 제4번'을 개최한다. 이번 무대에는 쾰른 서독일 방송교향악단의 수석지휘자를 맡고 있는 세계 정상급 지휘자 유카페카 사라스테(61)가 함께한다.


사라테스는 2011년과 2013년, 2015년에 서울시향과 함께 러시아 교향악 거장인 프로코피예프, 쇼스타코비치, 차이콥스키를 메인 프로그램으로 선보인 바 있다. 정확함과 예리함을 동시에 갖춘 지휘로 매 공연마다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번 공연에서 그는 모국의 작곡가 시벨리우스의 교향시 '전설'로 문을 열고, 메인 프로그램으로 힘과 환희가 가득한 베토벤 교향곡 제4번을 선보인다.

협연 무대에는 작곡가이자 지휘자, 비올리스트로 활약 중인 브렛 딘(56)이 직접 작곡한 '비올라 협주곡'을 아시아 초연한다. 브렛 딘은 1985년부터 14년간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비올리스트로 활동했으며, 2009년 '작곡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그라베마이어(Grawemeyer) 상을 수상하며 현대 작곡계의 주요 인물로 자리매김 했다.(티켓가격: 1~7만원)


12일 오후 3시 금호아트홀에서는 '실내악 시리즈 2 : 브렛 딘과 친구들'을 개최, 비올리스트 브렛 딘이 다시 한 번 서울시향 단원들과 호흡을 맞춘다. 이번 무대에는 서울시향 바이올린 부수석 주연경과 차석 보이텍 짐보브스키, 비올라 단원 김대일, 첼로 단원 김소연으로 구성된 현악 사중주팀 '하임 콰르텟(Heim Quartet)'이 이 브렛 딘과 함께 무대에 올라 현악 오중주 특유의 풍부한 음향과 극적인 구성을 선보인다.


전반부에는 모차르트 현악 오중주 제5번과 브렛 딘이 작곡한 현악 오중주를 위한 '묘비명(2010년 作)'을 아시아 초연하며, 브람스가 사실상 마지막 작품으로 여기며 썼던 현악 오중주 제2번을 후반부에 들려준다. 현악 오중주 장르의 선구자인 모차르트와 그 계승자 브람스, 현대 작곡가 브렛 딘의 최근 작품까지 다양한 시대의 현악 오중주곡을 만날 수 있다.(티켓가격: 1~5만원)


24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는 '자비네 마이어의 모차르트 클라리넷 협주곡'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2015년 국제 말코 지휘 콩쿠르 우승자인 대만 출신의 떠오르는 신예 텅취 촹(35)이 지휘봉을 잡고 스트라빈스키 '불새' 1919년 버전을 메인 레퍼토리로 지휘한다. 또, 모차르트의 낙관적인 희극 '피가로의 결혼' 서곡과 드뷔시 이후 프랑스 최고의 현대음악 작곡가인 메시앙의 '미소'를 함께 선보인다. 메시앙이 모차르트를 떠올리며 작곡한 작품으로 불꽃놀이 같이 화려한 작품들 사이에서 심오한 평온함을 청중과 나눌 예정이다.


아울러 '클라리넷의 여제'로 불리며 현역 클라리네티스트 중 가장 권위를 인정받는 자비네 마이어(58)가 평화로운 아름다움의 극치를 보여주는 모차르트 클라리넷 협주곡을 협연한다. 2008년 서울시향과의 협연 이후 9년 만에 함께 하는 무대라 더욱 기대를 모은다.(티켓가격: 1~7만원)




장인서 기자 en130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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