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콘서트홀, 서울시향에 3년간 우선 대관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롯데콘서트홀을 운영하는 롯데문화재단과 서울시립교향악단이 5일 오전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 리허설룸에서 양질의 공연 콘텐츠 개발과 문화예술 저변 확대를 위한 업무 제휴 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롯데콘서트홀과 서울시향이 클래식 음악의 저변 확대를 위해 상호 간에 긴밀히 협조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두 기관은 업무 협약 체결을 통해 보다 많은 클래식 관객에게 최상의 환경에서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하고, 이를 위해 우수 콘텐츠 기획·제작을 위한 프로그램 파트너십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롯데콘서트홀은 서울시향에 3년간 '우선 대관' 형식으로 콘서트홀 대관 신청의 기회를 제공하며, 서울시향은 롯데콘서트홀 기획공연 출연에 협조하기로 했다. 더불어 양사는 홍보, 광고, 회원 프로모션 등 홍보 및 마케팅에 대해 지속적으로 협조해 시너지 효과를 통해 클래식 환경 붐 조성에 기여하기로 했다.
한광규 롯데콘서트홀 대표는 "국내 최고의 음향을 자랑하는 롯데콘서트홀의 하드웨어를 더욱 빛내줄 양질의 콘텐츠를 확보하고, 서울시향의 다양한 공연을 통해 롯데콘서트홀이 클래식 대중화에 한발 더 기여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
최흥식 서울시향 대표이사는 "서울시향은 이번 업무 교류 협력을 통해 우수한 아티스트를 사전 섭외하는데 있어 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오케스트라의 장기 플랜 설정에 있어 보다 안정적인 여건을 갖추게 됐다"고 했다.
서울시향은 2017년 시즌에 지휘자 마르쿠스 슈텐츠, 엘리아후 인발, 오스모 벤스케, 첼리스트 린 하렐, 바리톤 마티아스 괴르네, 피아니스트 김선욱 등 세계적인 음악가들과 함께 16번의 정기공연을 롯데콘서트홀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롯데콘서트홀은 내년 1월 서울시향의 연주로 함께한 개관공연 실황음반을 발매할 예정이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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