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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정훈의 3언더파 "감 잡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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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마스터스 첫날 이수민과 함께 공동 29위, 드레지 8언더파 선두

왕정훈의 3언더파 "감 잡았어" 왕정훈이 카타르마스터스 첫날 8번홀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 도하(카타르)=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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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유럽의 신인왕' 왕정훈(22)의 출발이 좋다.

26일 밤(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도하골프장(파72)에서 개막한 유러피언(EPGA)투어 '중동시리즈 2차전' 커머셜뱅크 카타르마스터스(총상금 250만 달러) 1라운드에서 3언더파를 작성해 공동 29위를 달리고 있다. 브래들리 드레지(웨일스)가 8언더파를 몰아쳐 깜짝선두에 나섰고, 미코 코호넨(핀란드)이 1타 차 2위(7언더파)에서 추격전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다.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었다. 11, 12번홀의 연속보기로 출발이 불안했지만 13번홀(파3) 버디로 곧바로 '바운스백'에 성공한 뒤 15, 16번홀의 연속버디로 기어코 언더파 스코어를 만들었다. 이후 18번홀(파5)과 후반 7번홀(파4)에서 버디 2개를 보탰다. 지난주 아부다비HSBC챔피언십에서 공동 11위를 차지해 이미 실전 샷 감각을 조율했다는 게 고무적이다. 한국은 이수민(24ㆍCJ대한통운)이 공동 29위에 합류했다.

드레지는 버디만 8개를 쓸어 담았다. 2006년 오메가유러피언마스터스에서 통산 2승째를 수확한 43세의 백전노장이다. 무려 11년 만에 우승 기회를 잡은 셈이다. '아부다비HSBC챔피언십챔프'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의 2주 연속 우승 도전은 그러나 초반부터 제동이 걸린 모양새다. 1오버파의 난조로 공동 97위에 그쳐 '컷 오프'를 걱정하고 있는 처지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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