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윤주 인턴기자] 정미홍 전 KBS 아나운서가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을 고발하겠다고 나섰다.
정 전 아나운서는 표 의원이 기획한 시국비판 풍자 전시회의 박근혜 대통령을 풍자한 그림이 논란이 일자 24일 자신의 SNS에 “인간을 쓰레기라고 하는 것에 극도의 거부감을 갖는 저이지만 정말 쓰레기라고 밖에는 딱히 표현할 방법이 없다”며 “표창원이 한 짓은 스스로 인간이길 거부하고 쓰레기 수준으로 전락한 행태라고 봅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표창원 의원을 고발하겠다고 나섰다. 정 전 아나운서는 “표창원은 천박하고 대통령을 모욕하는 그림을 성스러운 국회에 늘어놓음으로써 국회를 더럽히고 국격을 훼손했다”면서 “국민의 한 사람인 제게 여성으로서 견딜 수 없는 모멸감과 국민이고 싶지 않을 만큼의 수치심과 극도의 분노를 일으키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앞서 표 의원은 ‘표현의 자유를 향한 예술가들의 풍자 연대’와 함께 지난 20일 그림전 ‘곧, BYE! 展’을 주최했다. 오는 31일까지 국회 의원회관 1층 로비에서 열리는 이 그림전에서 논란이 된 작품은 에두아르 마네의 ‘올랭피아’를 패러디한 ‘더러운 잠’이다.
마네의 그림에 등장하는 두 여성의 구도에 박 대통령과 최순실을 각각 그려 넣은 것. 해당 그림에는 박 대통령을 묘사한 듯한 인물이 나체로 잠자는 모습, 세월호 침몰을 묘사한 벽 그림, 주사기를 들고 있는 ‘비선 실세’ 최순실 씨의 모습 등이 그려져 있다.
김윤주 인턴기자 joo041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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