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의 주요 키로 꼽히는 정유라가 덴마크에서 체포됐다는 소식에 AP·APF와 영국 BBC등 주요 언론들도 이를 발빠르게 보도했다.
2일(현지시간) AP통신은 "한국 검찰은 박근혜 대통령의 절친한 친구(최순실)의 딸이 덴마크에서 체포됐다고 발표했다"며 이 소식을 전했다. 그가 이번 국정농단 사태와 밀접히 연관되어 있다고도 덧붙였다.
APF통신 역시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통과를 야기한 부패 스캔들의 핵심에 자리잡고 있는 최순실의 딸이 덴마크에서 체포됐다"며 "최씨는 그의 딸을 서울의 주요 대학(이화여대)에 불법입학시기키 위해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 또한 받고 있다"고 전했다.
또 미국 타임지, 영국 BBC뉴스와 데일리메일, 독일 공영방송 도이체벨레와 중국 관영 신화통신·환구시보 등도 이를 전했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해 초미의 관심을 보이고 있는 일본 언론들은 최순실을 '피고인', 정유라를 '용의자'라는 단어로 지칭하며 일제히 보도했다.
지지통신은 한국의 여러 언론매체를 인용해 "국정 개입사건의 중심인물인 피고인 최순실의 딸, 승마선수 정유라 용의자가 덴마크에서 불법 체류혐의로 경찰에 구속됐다"고 보도했다.
마이니치 신문도 한국 언론을 인용해 이 소식을 전하며 "한국 특검팀이 지난해 12월 정씨에 대해 국제형사경찰기구(ICPO)에 구속을 요구하는 적색수배를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ANN 방송, TBS방송, NNN 방송 역시 이를 보도했다. 일본 대형 포털인 야후 뉴스 메인에도 오후 3시 현재 이 뉴스가 주요 뉴스로 올라 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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