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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호 "일당천의 각오…경제 도전요인에 맞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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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호 "일당천의 각오…경제 도전요인에 맞서자"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재정전략협의회를 진행하고 있다.(사진 제공 : 기획재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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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일당천의 각오로 우리 경제의 도전요인에 맞서자"고 강조했다.

유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재부 시무식에서 직원들에게 "여러분 한명 한명이 최후 방어선"이라며 "여러분이 무너지면 우리경제도 무너진다는 비상한 책임감과 긴장감으로 올 한해를 헤쳐 나가자"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지난 한 해 우리 경제는 많은 시련을 견뎌냈다"면서 "대외적으로는 중국발 금융불안을 시작으로 북한 핵도발, 영국의 브렉시트 결정, 미국 대선결과 등이 끊임없이 우리경제를 흔들었지만 건국 이래 최고 신용등급을 획득하는 등 대외 신인도를 굳건히 유지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대내적으로는 경제개발 이후 최초로 수출이 2년 연속 감소한 가운데 지진, 정국불안, AI 등의 악재들이 연이어 불거졌다"며 "이러한 악조건 속에서도 인구 2000만명, 국민소득 2만달러 이상 12개 국가 중 3위 성장률이 예상되고 고용도 30만명 수준을 지켜냈다"고 지적했다.


유 부총리는 신년사를 통해 기재부 직원들의 헌신과 성취에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


그는 "여소야대 상황에서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한 기조실을 포함해 2년 연속 본예산과 추경을 동시 편성한 예산실, 치열한 논쟁 속에서 조세정책의 원칙을 지켜낸 세제실, 정국불안에도 경제의 중심을 잡아준 차관보실, 역대 최고 국가신용등급을 획득한 국제관리관실, 보조금 개혁 등 재정혁신에 헌신한 재정관리관실 등 1년 동안 각자 맡은 분야에서 따로 또 같이 움직이며 많은 일을 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경제에 대해 "많은 도전과제들이 밀려오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미국은 예상보다 빠른 금리인상을 예고한 가운데 신정부의 통상정책 변화는 세계 무역질서의 판도를 뒤흔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내적으로도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로 경제주체들의 심리가 빠르게 위축되고 있어 수출에 이어 내수마저 꺾이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경고했다.


또 "4차 산업혁명으로 글로벌 산업질서가 재편되는 가운데 생산가능인구가 올해부터 줄어든다"며 "한번도 경험해본 적이 없는 대변화의 물결이며 경제·사회 전반에 걸쳐 대변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 부총리는 "경제의 기초체력을 더욱 튼튼히 다지고 가계부채, 기업구조조정, 부동산 시장 등 분야별 위험요인들을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며 "20조원 이상 경기를 보강하고 1분기에 재정을 집중 투입해 경기 위축 흐름을 조기에 끊어 내자"고 당부했다.


아울러 "4차 산업혁명의 흐름에 앞서나갈 수 있도록 민관의 혁신 역량을 총 결집하고, 기술·산업·고용·교육 등 전 분야에 걸쳐 세밀한 대응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며 "생산가능인구 감소에 대응해 저출산 정책들을 전면 재점검하고 실효성 있는 대책을 한시바삐 마련해야 한다"주문했다.


또 그는 "정치적으로 불안정한 시기를 지나고 있지만 경제는 정치와 별개의 논리와 생명력을 가진다고 본다"며 "주변 상황에 관계없이 오로지 국민만을 바라보고 경제정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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