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올해 독일 애완용품 프랜차이즈 시장 공략에 더 주력할 계획입니다. 방수와 긁힘 방지 기능을 갖춘 아웃도어 의류 신제품도 선보일 예정입니다"
패숀팩토리의 전금규 대표는 최근 기자와 만나 "지난해 전체 매출의 약 10~15%가 독일 애완용품 전문 프랜차이즈 시장 공략을 통해 발생했다"며 "신제품 출시 등으로 현지 프랜차이즈 매장인 '프레스넙'에 대한 입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패숀팩토리는 반려동물의 옷과 하네스(몸줄) 등 용품을 제조하는 기업이다. '퍼피아'라는 브랜드로 잘 알려져 있다. 영국 헤롯백화점을 비롯해 해외 고급 백화점에 숍인숍 중심으로 판매되고 있으며 현재 전세계 40여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전 대표는 "프레스넙이 독일에 매장을 1500여개 운영 중인데 우리 브랜드가 지난 한해 400곳에 입점되는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패숀팩토리는 2007년 창업한 이후 반려동물들이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는 기능성과 디자인을 갖춘 제품 개발에 힘써왔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품목은 300개 정도다. 애견 전용 우산도 개발해 영국 시장에 판매했다.
특히 퍼피아 하네스 제품의 경우 샌드라 블록과 나탈리 포트만, 휴 잭맨 등 헐리우드 스타들의 애견들도 착용해 유명하다.부드럽고 통풍이 잘 되는 소재가 장점이다. 또 몸줄을 착용해 산책할 때 줄을 당길 경우 그 힘이 강아지의 가슴과 등, 배 등으로 분산된다. 때문에 강아지가 아프지 않고 편안하게 산책할 수 있게 도와준다.
전 대표는 "우리 회사가 해외에 수출하는 규모는 우리나라 애견용품 수출의 60~70% 정도라고 보면 된다"며 "올해에는 중동 시장 공략을 위해 고양이용 제품들도 다양하게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업체는 2014년 매출 53억원, 지난해 약 62억원을 기록했다. 올 매출 목표는 80억원이다. 자체 개발한 반려동물 '실종방지시스템'도 모든 신제품에 적용할 계획이다. 현재는 하네스 등 일부 제품에만 팬던트 형태로 부착해 시범 운영 중이다.
전 대표는 "고객이 QR코드가 달린 하네스 제품을 구매하고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고유번호를 입력하면 애견 실종시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며 "실종방지 기능은 물론 퍼피아 제품에 대한 진품인증도 확인할 수 있는 고객관리 시스템"이라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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