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일까지 참가자 선착순 모집…'초고층' 특수성 고려한 시나리오 적용
시민 5000명 주요 방재시설 점검 '현장체험' 참여
[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내달 4일 123층 높이의 롯데월드타워에서 3000명의 서울시민이 참가한 민·관 합동재난훈련이 열린다. 국내 최고층 건물인 만큼 화재 등의 재난상황 발생 시 적절히 대처할 수 있는지를 파악하기 위한 조치다.
29일 서울시에 따르면 롯데월드타워의 건축주인 롯데물산 등은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민·관 합동재난훈련 참여자 3000명과 시민 현장 체험 참가자 5000여명을 이날부터 선착순 모집한다.
민·관 합동재난훈련 참가자는 내달 2일까지 롯데물산 홈페이지를 통해 3000여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시민 현장체험단은 같은 기간 롯데월드타워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으로 5000명을 접수받을 계획이다.
내달 4일 열리는 합동재난훈련에는 시와 송파구, 송파경찰서, 송파소방서, 송파보건소 등이 참가한다. 시는 시민·전문가 합동자문단이 함께 참여해 피난 시간과 재난대처 활동 적정성 등에 대해 점검·검토할 예정이다.
훈련은 초고층인 롯데월드타워의 특수성을 고려해 실제와 최대한 동일한 환경을 적용해 진행한다. 화재 발생층과 직상부 4개층 재실자들이 피난용승강기와 피난계단을 이용해 우선 대피하고 그 밖의 층 재실자들을 순차적으로 대피시키는 시나리오를 적용한다.
내달 6일부터 11일까지 6일동안 진행될 예정인 롯데월드타워 시민 현장체험(Pre-Open)은 사전 접수로 신청을 한 5000여명의 서울 시민들이 전망대와 피난계단, 피난안전구역 등 타워의 주요 방재시설 등을 점검하고 확인해 볼 수 있다.
한편 롯데월드타워는 지난 7일 사용승인 신청서를 제출했고, 15일 소방·방재 등 10개 분야 시민·전문가 21명으로 구성된 '시민·전문가 합동자문단'의 종합 현장점검을 시작으로 분야별 점검과 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26일에는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에서 버스환승센터를 포함한 현장 점검도 진행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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