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 황준호 특파원] "영국 캠프리지에 사는 리처드 B.씨는 아마존에서 파이어(Fire)TV 셋톱박스를 주문했다. 아마존 프라임 에어는 리처드씨의 주문을 받아 상자에 상품을 받아 드론에 싣는다. 적재 과정은 전자동이다. 이어 드론은 착륙할 때부터 상품을 리처드씨의 집에 내려놓을 때까지 스스로 움직인다. 리처드 씨가 주문한 상품을 받은 시간은 주문한 뒤 30분 뒤였다."
미국 최대 전자 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이 드론을 이용한 첫 상업적 배달에 성공했다고14일(현지시간) 고 발표했다.
아마존은 리처드 씨외에도 한 사람의 주문을 더 드론을 통해 배달했다며 앞으로 드론 배송 인원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아마존의 드론 상용화는 전세계 물류회사 중 처음이다.
아마존은 케임브리지 인근의 이행센터 주변 5.2제곱마일(8.3㎢) 내에 거주하는 아마존 프라임 고객들에게 드론 배달을 할 계획이다.
드론 배송을 위해서는 무게가 5파운드가 넘지 않아야 한다. 아마존 측은 배송물의 87%가 5파운드 미만이라고 밝혔다.
아마존은 웹사이트를 통해 "안전이 우리의 최우선 고려사안"이라며 "우리는 바람이 낮고 시야가 좋은 날 낮에 배송을 허락받았다"고 밝혔다.
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는 "사상 첫 아마존 프라임 에어 고객에 대한 배송이 장부에 기록됐다"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아마존이 드론 프로그램을 영국에서 개시한 것은 가시권내 운행 면제 등의 규제 승인을 더 빠르게 획득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영국 채널 BBC는 아마존 프라임에어 개발 센터가 영국 외에도 미국, 오스트리아, 이스라엘에 위치해 있으며 아마존이 "여러 나라 다양한 곳에서" 드론 운항을 시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뉴욕 황준호 특파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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