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국제부 기자]지난달 영국의 소비자물가가 가파르게 상승했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영국 국가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대비 1.2% 올랐다. 이는 전달보다 0.2% 상승한 것으로 시장 전망치 1.1%를 웃돈다.
의류와 유가 상승이 소비자물가를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또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를 결정한 이른바 '브렉시트' 투표 이후 파운드화 약세도 인플레이션을 부채질했다는 평가다. 영국 수입물가는 지난달 15%나 치솟으며 지난 5년간 연간 최고 상승폭으로 뛰었다.
최근 수개월간 영국의 가파른 물가상승으로 영국중앙은행(BOE)은 지난 8월 브렉시트 투표로 금리 인하를 단행한 이후 유지하던 기조를 강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오는 15일 예정된 BOE의 마지막 정책결정에서 기준금리를 0.25%의 초저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제부 기자 i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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