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국가기술표준원은 30일부터 플라스틱, 스테인리스 스틸 등으로 만든 수도꼭지가 KS 인증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29일 밝혔다. 지금까지 수도꼭지의 재료는 구리, 구리합금으로만 한정됐었다.
또한 손을 가까이 대면 물이 나오는 전기감응식 수도꼭지와 목욕탕 등에서 온도를 조절해 사용하는 자동 온수조절식 수도꼭지도 KS 개정에 반영해 인증이 가능하도록 했다.
국표원은 KS 재료 규정을 삭제하는 반면에 도금 내식성, 내열성, 내한성 기준 등은 강화하였고, 수돗물에 납, 비소, 카드늄 등 중금속이 나오는 지를 시험하는 용출시험은 환경부의 위생안전기준과 일치시켜 중복 시험 이중 규제를 해소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원자재 가격 경쟁에서 유리한 플라스틱 재료를 사용한 수도꼭지 사용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수도꼭지 KS 인증 업체는 72개, 수도꼭지 시장 규모는 연간 약 3000억원 규모다.
국표원 관계자는 "기술혁신을 선도하는 기업의 시장 진입 문턱을 낮추고, 소비자의 다양한 니즈에 부합하는 수도꼭지가 출시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재료 규정 등 경쟁 제한적 규제 요인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KS를 개정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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