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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듈 교체 방식 뗀 LG G6, 승부수는 '완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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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듈 교체 방식 뗀 LG G6, 승부수는 '완성도'" LG 프리미엄 스마트폰(V20)의 광각 카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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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LG전자가 차세대 전략 스마트폰 'G6'의 승부수를 '완성도'에 맞췄다. 카메라·오디오 등 기존에 호평 받던 핵심 기능들을 강화시키는 한편, 무선 충전과 모바일 결제 서비스 등을 추가해 소비자 편의성을 높이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의 G6는 전작 G5의 대표적인 특징이었던 모듈 교체 방식의 외형을 채택하지 않는다. 대신 V20와 같이 배터리 탈착이 가능한 풀메탈 보디 형태를 택할 것으로 보인다. 모험보다 안정을 택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G6의 흥행 여부에 LG전자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의 사활이 걸린 상태에서 내린 결론이다. LG전자는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6'에서 하단 모듈을 갈아 끼워 스마트폰의 사용성을 확장하는 방식을 채용한 G5를 공개, 글로벌 정보기술(IT) 관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그러나 제품의 생산 과정에서 부품 조달 등에 차질이 생겨 초반 수요를 공급이 따라오지 못하는 현상이 발생해 G5 판매 부진을 불러왔다. 급기야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 사장은 지난 7월 본부 인력의 전환배치 등 조직개편을 발표했다. 이후 3분기에만 MC사업본부의 인력은 1300여명 감소했다.


LG전자는 G6의 안정성 강화를 위해 기존 G시리즈와 V시리즈를 통해 사용자들로부터 검증받은 전·후면 광각(듀얼) 카메라와 고성능 오디오 기능 등을 업그레이드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추가적으로 LG폰에서는 최초로 무선충전과 LG페이 등의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무선충전은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해 갤럭시S6부터 본격적으로 도입하는 등 시장에 이미 대중화된 방식이다. LG전자 역시 정품 커버를 통한 무선충전 등 다양한 방식을 시도해 왔으나 소비자 편의를 위해 본체만으로도 무선 충전이 가능하도록 모듈 탑재 등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LG페이 역시 대중성과 편의성 등을 이유로 그간 준비하고 있던 별도의 화이트카드 방식이 아닌 근거리무선통신(NFC) 및 마그네틱보안전송(MST) 방식을 함께 지원하는 방식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루프페이의 특허를 통해 삼성페이가 접근한 방식과는 또 다른 방식으로의 MST 결제 방식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출시 시기 역시 그간 G시리즈가 전작 대비 1개월 이상씩 출시를 앞당겼던 것과 달리 신중하게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전작과 같이 MWC를 통해 출시하는 것이 비용 효율과 효과 면에서 긍정적이지만 전작이 다소 무리한 공개 및 출시 일정으로 부침을 겪은 바 있어 갤럭시S8 등 경쟁작의 출시 시기가 윤곽이 잡히는 것을 보고 신중하게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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