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은행 이용자들이 계좌를 조회할 때 10번 중 8번은 인터넷 뱅킹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2016년 3분기 국내 인터넷뱅킹 서비스 이용 현황'에 따르면 지난 9월 중 전체 조회서비스에서 인터넷뱅킹 비중은 80.4%로 6월(78.3%)에 비해 2.1%포인트 올랐다.
조회서비스를 이용하는 채널 가운데 인터넷뱅킹이 80%를 넘긴 것은 통계가 생긴 2005년 이후 처음이다. 계좌를 조회를 할 때 10건 중 8건은 인터넷뱅킹을 이용한다는 의미다.
반면 창구와 자동화기기(CD/ATM) 등 오프라인으로 계좌를 조회하는 비중은 15.6%에 그쳤다.
입출금 및 자금이체에서 인터넷뱅킹 비중도 지난 9월 42.7%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모바일을 포함한 인터넷뱅킹 사용은 꾸준히 늘고 있다. 3분기(7~9월) 중 PC, 스마트폰 등에 기반한 인터넷뱅킹의 하루 평균 이용건수는 8790만건으로 1.9% 늘었다. 인터넷뱅킹을 통한 대출신청 금액도 하루 평균 432억원으로 2분기보다 5.4% 늘었다.
지난 9월 말 현재 인터넷뱅킹서비스 등록고객은 1억2072만명으로 6월 말보다 1.4% 늘었다.
다만 이용금액은 자금이체 이용금액이 소폭 줄면서 41조6560억원으로 1.7% 감소했다.
스마트폰 보급이 확대되면서 모바일 뱅킹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도 늘고 있다. 전체 모바일뱅킹 이용건수는 하루 평균 5392만6000건으로 전분기보다 2.0% 늘었고 이용금액도 3조2084억원으로 4.2% 증가했다.
특히 스마트폰뱅킹 이용건수는 3분기 중 하루 평균 5379만7000건으로 집계돼 1년 새 27.1%나 급증했다. 스마트폰뱅킹 이용금액도 3분기 중 하루 평균 3조1797억원으로 2분기에 비해 4.3% 늘었다. 스마트폰뱅킹 등록고객은 7203만명(9월 말 기준)으로 6월에 비해 226만명 늘었다.
전체 인터넷뱅킹에서 모바일뱅킹이 차지하는 비중은 이용건수 기준으로 61.4%, 이용금액 기준으로 7.7%로 나타났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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