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황준호 특파원] 10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이틀 연속 하락 마감했다.
이날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지난달 회원국들의 산유량이 또 한 번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히면서 원유 공급과잉 우려감이 확산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전장보다 1.25달러(2.80%) 떨어진 배럴당 43.41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OPEC은 보고서를 통해 "지난달 회원국들의 산유량이 일평균 3364만배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달인 9월에 비해 일평균 24만배럴 증가한 수치다.
투자자들은 OPEC이 정말 알제리합의를 이행할 의지가 있느냐고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다.
오는 30일 오스트리아에서 예정된 회의에 거는 기대감도 줄어드는 수순이다.
여기에 미국 내 원유 시추 시설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커 휴즈에 따르면 미국 원유 시추공 수는 이번 주 2대 증가해 현재 총 452대를 기록 중이다.
뉴욕=황준호 특파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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