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기관 동반 순매수…보호무역 강화 우려에 자동차株 약세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코스피가 '트럼프 쇼크'를 극복하고 하루만에 큰 폭으로 반등했다. 코스피는 전일 도널드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을 악재로 받아들였으나 하루만에 2000선을 회복했다.
1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4.22포인트(2.26%) 오른 2002.60으로 장을 마쳤다. 전일 낙폭을 대부분 회복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에 나섰다. 외국인은 478억원, 기관은 2186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3000억원 어치를 내다 팔았다.
시가총액 상위주 대부분 상승했다. 삼성전자가 전 거래일 대비 3.32% 오른 164만9000원으로 올라섰고 SK하이닉스(3.40%), 삼성물산(3.81%), 아모레퍼시픽(4.97%), 포스코(6.70%) 등도 동반 상승했다.
특히 제약주가 동반 강세를 기록했다. 한올바이오파마가 전 거래일 대비 20.83% 급등한 1만45000원으로 장을 마쳤고 한미사이언스, JW중외제약, 오리엔트바이오, 파미셀, 제일약품, 한미약품, 종근당 등도 10% 이상 급등했다.
트럼프의 보호무역 강화 우려에 자동차주는 하락했다. 현대차는 전 거래일 대비 3.73% 내린 12만9000원으로 내려앉았고 현대모비스와 기아차는 각각 5.88%, 4.39% 낙폭을 기록했다.
의약품, 철강금속, 건설, 비금속광물 등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했다. 의약품업종은 전 거래일 대비 9.21% 오른 7619.64로 급등했고 철강금속(4.29%), 건설(3.66%), 비금속광물(3.52%), 전기전자(3.19%), 증권(3.04%) 등이 뒤를 이었다. 운수장비업종(-1.59%)만 하락마감했다.
이날 상승종목은 750개, 하락은 114개로 집계됐다. 상한가 종목은 1개, 하한가 종목은 없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