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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쇼크에 코스피 2030선으로 급락…외국인 3300억 순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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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시총 19조 증발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갤럭시 노트7 판매와 생산중단 충격에 코스피 지수가 1% 이상 떨어졌다. 삼정전자의 시가총액은 하루만에 19조원 가까이 증발했다.


1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4.89포인트(1.21%) 내린 2031.93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으로 2030선까지 밀린 것은 지난 9월21일이후 처음이다.

외국인의 매도세가 두드러졌다. 외국인은 이날 3366억원 어치를 순매도했고 개인 역시 1554억원 어치를 팔았다. 기관이 4943억원 순매수를 기록하며 지수방어에 나섰지만 악화된 투심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8.04%내린 154만5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2만주, 7만주 순매수를 기록했지만 외국인과 프로그램 매도세를 꺾지 못했다. 삼성전자 우선주 역시 전 거래일 대비 6.50% 내린 125만1000원까지 밀렸다.

삼성물산, 네이버, 현대모비스 등도 동반 하락했다. 삼성그룹 지주회사 전환가능성에 우상향 추세를 이어왔던 삼성물산이 4%이상 하락한 15만5500원으로 장을 마쳤고 네이버와 현대모비스 역시 1% 이상 낙폭을 나타냈다. 또 다른 삼성그룹주인 삼성생명, 삼성에스디에스도 충격을 피하지 못했다.


한국전력을 포함해 현대차, 아모레퍼시픽, 포스코, 신한지주 등은 상승했다. 한국전력은 전 거래일 대비 0.99% 오른 5만1000원선으로 올라섰고 현대차(0.75%), 아모레퍼시픽(1.09%), 포스코(1.97%), 신한지주(2.08%) 등도 동반 오름세를 기록했다. 특히 국제유가 급등에 SK이노베이션, S-Oil, GS 등이 1~3% 올랐다.


업종별로는 은행, 건설, 철강금속 등 업종이 동반 상승했다. 은행업종은 전 거래일 대비 2.08% 오른 245.95로 장을 마쳤고 건설(1.50%), 철강금속(1.27%), 금융(1.21%), 화학(1.13%), 비금속광물(0.98%)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전기전자, 제조업 등 업종은 급락했다. 전기전자업종은 전 거래일 대비 5.99% 내린 1만1388.74를 기록했고 제조업종 역시 2.31% 하락해 4289선으로 밀렸다. 유통업종과 의료정밀업종은 각각 1.39%, 1.25% 낙폭을 나타냈다.


이날 상승종목은 391개, 하락종목은 408개로 집계됐다. 상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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