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현대차 등 시총 상위주 대부분 약세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코스피가 하루만에 순매도로 돌아선 외국인의 영향으로 2050선으로 밀렸다. 그동안 외국인들의 러브콜을 받았던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대부분 약세를 기록했다.
2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9.76포인트(0.47%) 내린 2053.06으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장중 2051선까지 밀리기도 했다. 이날 외국인은 1169억원 순매도를 나타냈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411억원, 851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주 대부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삼성전자가 전 거래일 대비 0.13% 하락한데 이어 한국전력, 현대차는 2% 이상 낙폭을 기록했다. 현대모비스(-1.39%), 아모레퍼시픽(-1.00%), 포스코(-0.43%), 신한지주(-0.49%) 등도 동반 하락했다. 삼성물산과 삼성생명은 보합으로 장을 마감했다.
SK하이닉스를 비롯해 네이버, SK텔레콤, KT&G 등은 소폭 상승했다. SK하이닉스는 실적 성장 기대감에 장 중 4만2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으나 오후들어 외국인들의 매도로 0.12% 오른 4만1200원으로 장을 마쳤다. 네이버 역시 장중 89만5000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이후 외국인들이 매도세에 0.34% 오르는데 그쳤다.
이밖에 서울식품, 경농, 고려산업 등은 10% 이상 급등했고 부산주공을 비롯해 에쓰시엔지니어링 등 반기문 테마주는 동반 급락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 섬유의복 등 업종이 상승하고 운송장비, 전기가스, 기계 등 업종은 하락했다. 의료정밀업종은 전 거래일 대비 2.70% 오른 2403.73으로 장을 마쳤다. 섬유의복업종(0.85%), 통신(0.26%), 은행(0.19%), 비금속광물(0.19%) 등이 뒤를 이었다.
운수장비업종은 1.86% 내린 1827선까지 밀렸다. 전기가스업(-1.76%), 기계(-1.65%), 증권(-1.22%), 종이목재(0.66%) 등도 동반 하락했다.
이날 상승종목은 327개, 하락종목은 457개로 집계됐다. 상하한가 종목은 없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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