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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기관 '팔자'에 2020선 붕괴…외국인은 17일째 순매수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59초

삼성전자·삼성전자우 장중 52주 신고가 동반 경신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코스피가 3거래일 연속 하락으로 2020선을 내줬다. 장 중 2028선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기관 매도세가 확대되며 낙폭이 확대됐다.


2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91포인트(0.24%) 내린 2016.19로 장을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898억원, 2116억원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3197억원어치를 팔았다. 외국인의 순매수세는 17일째 이어졌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증권, 은행 등 업종이 상승했다. 전기전자업종은 전 거래일 대비 1.65% 오른 1만1264.12로 장을 마쳤다. 증권(1.43%), 은행(0.46%), 건설(0.45%), 통신(0.40%) 등 업종이 뒤를 이었다.


운수장비, 유통, 운수창고, 철강금속 등 업종은 하락했다. 운수장비업종은 전 거래일 대비 2.29% 내린 1736.97로 장을 마감해싿. 유통업(-1.91%), 운수창고(-1.48%), 철강금속(-0.99%), 서비스(-0.90%), 음식료(-0.84%), 섬유의복(-0.97%) 등도 동반 하락했다.

이날 시가총액 상위주 중 삼성전자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삼성전자는 장 중 155만7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고가는 2013년 5월말 이후 가장 높았다. 삼성전자는 오후들어 차익매물이 출회되며 전 거래일 대비 2.12% 오른 153만9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삼성전자 우선주 역시 2.68% 오른 126만5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우선주는 장중 126만9000원까지 오르며 동반 삼성전자와 함께 52주 신고가를 찍었다.


한국전력, 현대차, 현대모비스 등은 동반 하락했다. 특히 현대모비스는 외국계 매도세가 집중되며 전 거래일 대비 5.03% 내린 25만5000원으로 밀렸다. 3거래일만이다. 현대차 역시 2.94% 내린 13만2000원, 기아차는 0.82% 하락한 4만2150원을 장을 마쳤다. 아모레퍼시픽과 아모레도 4~5%대 낙폭을 나타냈다.


이밖에 이날 거래를 재개한 중국원양자원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중국원양자원의 시가는 30거래일 이상 거래가 정지될 경우 시가를 새로 산출해야 하는 거래소 규정에 따라 오전 8~9시 매수·매도 호가를 접수해 단일가 매매방식으로 새로 결정됐다. 거래정지 되기 직전 주가인 2045원의 절반 수준이다.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지난 27일 상장공시위원회를 열어 허위공시 파문을 일으킨 중국원양자원을 불성실공시법인 및 관리종목으로 지정했다. 거래소는 중국원양자원에 대해 공시위반 제재금 2억원도 부과했다.


이날 상승종목은 350개, 하락종목은 457개로 집계됐다. 상한가 종목은 2개,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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