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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추적]인프라·바이오株 트럼패닉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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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추적]인프라·바이오株 트럼패닉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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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김민영 기자]예상을 깨고 도널드 트럼프가 새로운 백악관 주인이 된다. 국내 증시는 일시 충격을 받았지만 단 하루 만에 충격파를 벗어났다. 이제 시장의 눈은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가 추진하게 될 정책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트럼프 당선자의 정책 수혜를 입을 업종은 어떤 것이고, 피해를 볼 곳은 어디일까.


◆인프라와 바이오 햇빛= 트럼프 시대의 한국 증시 대표 유망 업종으로는 소재, 산업재, 금융, 통신 등이 꼽힌다. 트럼프 당선자의 대표적인 정책은 감세와 규제 완화, 인프라 투자로 이는 결국 재정과 재정지출로 요약되는 강력한 재정정책을 펴겠다는 의미로 읽혀서다.

오승훈 대신증권 연구원은 "성장에 대한 기대와 함께 인플레와 금리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며 "기존의 인플레 경로가 상향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우선적으로 선택해야 할 국내 업종은 소재(화학ㆍ비철금속), 산업재(기계ㆍ건설), 금융(은행)업종"이라고 말했다.


제약·바이오업종도 수혜주로 거론된다. 한국 의약품업종의 경우 미국 수출 비중이 미미하지만 힐러리 클린턴에 의한 약가규제안 우려와 트럼프 당선에 의한 약가규제안 제동에 따른 실질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이승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4분기 미국 대선 불확실성, 미국 금리 인상 우려 등 대외적 변수와 실적 모멘텀 부재, 한미약품 사태 후폭풍 등 대내적 변수 중 상당 부분 해소됐다"며 "미국 및 유럽 제약/바이오 섹터 주가 급등에 따른 투자심리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유업종도 화색이 돌 전망이다. 500조원의 인프라 투자로 고속도로 등을 확충할 경우, 아스팔트 미국 수요 및 수입 확대로 한국 정유 업계의 수익이 개선될 수 있는 여지가 생길 수 있다. 또 건설ㆍ기계업종도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된다고 보고 있다. 미국 인프라 투자 증가에 따른 수혜가 가능하다는 이유에서다.


◆전차군단은 일단 후퇴= 대표적인 피해 우려 업종은 철강이다. 다만 우려와 달리 철강업종은 보호무역주의 강화에도 불구하고 직접적인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2015년 국내 철강제품 중 미국 수출량이 가장 큰 열연강판은 전체 판매량 대비 미국 수출 의존도가 7%로 비중이 제한적인 데다 이미 반덤핑관세를 적용받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종형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쪽 철강재 수출량은 전체 판매량의 5%, 전체 수출량의 13% 수준에 불과하다"며 "포스코, 현대제철의 전체 판매 중 미국 수출 비중은 5% 미만이고 그것도 대부분의 품목이 이미 반덤핑관세를 적용받고 수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동차 업계는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미국의 보호무역 정책이 강화되면 수출 둔화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이정훈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자동차업종에 전반적으로 부정적 이슈임은 분명하고, 특히 멕시코 공장 가동을 시작한 기아차에 부정적"이라며 "다만 트럼프 당선자가 일본의 환율조작에 대해 지적한 만큼 향후 엔화는 강세 트렌드로 전환될 가능성이 존재해 충격을 상쇄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건설업종도 우려되는 업종 중 하나다. 미국 원유 생산량 증가로 유가가 하방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있고, 이는 장기적으로 해외건설 부문에 부정적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무역장벽이 높아져 교역량 증가율이 둔화될 경우 장기적으로 해운시장도 부정적 영향을 받고 신조선 발주 회복도 지연될 수 있다"고 했다.


정책 패러다임의 변화가 예상되기 때문에 민주당이 집권했을 당시 주도주였던 정보기술(IT)ㆍ소프트웨어 업종이 다시 시장을 주도하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오 연구원은 "다만 내년도 이익증가를 선도하는 업종이 ITㆍ소프트웨어이기 때문에 내년을 겨냥해 조정 시 비중 확대 전략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전기전자와 관련 부품산업 전망도 그리 밝지 않다. 미국의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되면서 국내 세트 업체의 출하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어서다.


이세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세트 업체의 출하량 부진은 관련 부품 업체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에 해외 고객 포트폴리오가 견고한 업체들이 상대적으로 타격이 적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재생에너지 쪽도 트럼프 당선으로 먹구름이 끼게 됐다. 트럼프 당선자가 석탄 등 전통에너지산업의 부흥을 공약으로 내걸었기 때문이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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