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핑구어르바오를 비롯해 중화권 다수 언론매체는 6일 송중기 팬미팅 위탁사가 이를 부탁한 주관사에 960만 홍콩달러(한화 약 14억 1300만원)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송중기는 지난 4월 종영한 KBS2 '태양의후예'에서 특전사 대위 유시진 역을 맡아 아시아 전역 여심을 사로잡으며 신 한류스타로 급부상했다. 이에 힘입어 송중기는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2016 송중기 아시아 팬미팅 투어'를 진행했다.
이 팬미팅 투어는 서울을 시작으로 태국 방콕, 중국 베이징, 중국 우한, 중국 광저우, 중국 선전, 홍콩, 중국 청두, 대만 타이베이, 중국 상해 등 총 10개 도시에서 진행됐다. 이중 중화권에서만 무려 8군데가 진행됐던 만큼 블러썸 엔터테인먼트와 CN BLESS, HS E&C, Love Live Media Limited(이하 Love&Live) 등 총 4곳이 공동 주최·주관했다.
하지만 최근 송중기 팬미팅 위탁사인 Love&Live는 주관사인 CN Bless가 비용을 지불하지 않았다고 고등법원으로 소송을 제기했다.
보도에 따르면 올해 4월 15일 CN Bless가 Love Live에게 독점 대리권을 부여해 계약서를 체결했다. 팬미팅은 회당 비용이 120만 홍콩달러(한화 약 1억 7600만원), 8회 총 960만 홍콩(한화 약 14억 1300만원)달러다.
계약서에 CN Bless는 Love&Live 측에 팬미팅 비용 480만 홍콩달러(한화 약 7억 600만원)를 2회 나눠서 지불해야 한다고 표기돼 있다. 상세 사항을 살펴보면 첫 지불 기한은 계약 후 7일 이내, 두 번째 지불 기한은 지난 6월 30일까지였다.
그러나 CN Bless는 4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비용을 지불하지 않았고 결국 소송에 이르게 됐다.
오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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