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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케미칼, 日사무라이 채권 200억엔 발행…저금리로 자금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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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금융권 제외한 사기업으로는 1996년 이후 처음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한화케미칼(사장 김창범)이 2일 200억엔(한화 약 2214억원) 규모의 사무라이 채권을 발행했다. 사무라이 채권은 해외 기업이 일본 금융시장에서 엔화로 발행하는 채권을 뜻한다. 이로써 한화케미칼은 처음으로 해외 공모채 시장에 진출하게 됐다.


엔화 기준 0.72%의 고정금리, 만기는 3년으로 발행대금은 오는 10일 입금돼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예정이다. 국내 공기업과 금융권을 제외한 사기업이 사무라이 채권을 발행한 것은 1996년 삼성전자 이후 처음이다. 세계적으로도 최근 신규 발행한 사례는 미국 통신회사인 아메리카모 빌(America Movil)이 2011년 발행한 이후 5년만이다.

한화케미칼이 사무라이 채권을 발행한 이유는 일본이 마이너스 금리로 국내보다 저금리로 회사채를 발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금융비용 절감은 물론 자금 조달원의 다변화로 안정적인 자금 조달이 가능하게 됐다.


특히 보수적 성향의 일본 투자기관 대상으로 3년 만기, 200억엔이라는 장기, 대규모의 채권발행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석유화학 사업의 안정적인 실적과 태양광 사업의 꾸준한 성장에 긍정적 평가를 했기 때문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한화케미칼은 지난 6월 일본 신용평가사인 JCR로부터 회사채 신용등급을 ‘BBB+’에서 한 단계 상향 조정된 등급 ‘A-‘를 받은 바 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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