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청탁금지법 시행으로 한정식과 출장부페 등 외식산업 경기 전망이 어두운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는 3분기 외식산업 경기전망지수가 67.51로 전분기 70.55보다 하락했다고 26일 발표했다.
3분기는 여름휴가와 추석 등 긴 연휴기간으로 인한 해외여행의 증가와 이에 따른 외식지출 감소가 외식경기의 악재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4분기 경기전망은 71.04로 외식업 경기가 다소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탁금지법 시행에 따른 외식소비 감소가 우려되지만, 연말특수에 대한 기대심리가 외식경기 전망에 긍정적으로 반영됐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기타 외국식(82.70→90.70), 서양식(77.27→83.19)과 비알코올음료점(81.68p→84.20p)의 3분기 경기현황과 4분기 전망이 밝은 것으로 조사됐다.
3분기 영업실적이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던 제과점업의 경우, 연말 특수 등을 기반으로 회복세가 가장 뚜렷(69.29→79.22)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3분기 경기가 좋지 않았던 한식 음식점(66.41→69.52)과 치킨전문점(66.00→71.14)은 경기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나타났으며, 기타 음식점업(66.68→67.81)의 경우도 4분기 경기전망이 어두운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청탁금지법에 따라 한식업종 가운데 한정식 전문점(63.79→62.33), 해산물류 전문점(59.07→63.21)등 비교적 객단가가 높은 분야와, 행사·이벤트 중심의 출장음식서비스업(59.37→63.71) 등 경기 전망이 어두운 것으로 나타났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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