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김경문 NC 다이노스 감독(58)이 플레이오프 4차전 선발로 에릭 해커(33)를 예고했다. 해커는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7이닝 3피안타(2피홈런) 2실점으로 호투했다.
NC는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1-2로 연장 11회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시리즈 전적은 2승1패가 됐다.
김경문 감독은 "4차전 선발은 해커"라며 "중간투수들이 많이 던지긴 했지만 내일 총출동할 것"이라고 했다. 4차전에서 승부를 보겠다는 구상이다.
NC는 이날 경기에서 선발로 나섰던 장현식(21)이 초반에 일찍 무너지면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 장현식은 1회 볼넷 네 개를 내주며 1실점했고 2회에도 선두타자에게 볼넷을 내준 후 마운드를 내려갔다. NC는 장현식의 다섯 개를 포함해 총 열세 개의 볼넷을 내주며 포스트시즌 역대 최다 볼넷 허용이라는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떠안았다.
김경문 감독은 "선발 장현식을 웬만하면 좀 밀고 나가려 했는데 아무래도 긴장을 많이 했다. 경험이 좀 필요한거 같다"고 했다.
김 감독은 "나름대로 일찍 바꿨는데 이후 나온 투수들의 경기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다만 득점권에서 타격이 안 터졌다. 내일 준비 잘 하겠다"고 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김현민 기자 kimhyun8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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