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포스트시즌 최다 볼넷을 허용한 팀이 됐다.
NC는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와의 2016 KBO리그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6회 현재 열한 개의 볼넷을 허용했다. 기존의 포스트시즌 한 팀 최다 볼넷 허용 기록 열 개를 넘어섰다.
NC는 선발 장현식(21)이 1회에만 볼넷 네 개를 내주며 1실점했다. 장현식은 2회초 선두타자 정상호(34)에게 볼넷 하나를 더 허용한 후 마운드를 내려갔다.
장현식의 뒤를 이어 마운드에 오른 최금강(27)도 2.2이닝 동안 볼넷 네 개를 허용했다. 4회말 2사 1, 3루 위기에서 NC의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임창민(31)도 첫 상대인 LG 오지환(26)에게 볼넷을 허용하면서 NC의 볼넷 개수는 열 개로 늘었다.
임창민은 5회말을 볼넷 없이 넘겼다. 하지만 6회말 LG 선두타자 이천웅(28)과 8구째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줬다. NC의 볼넷 허용 개수가 열한 개로 늘어 역대 최다 신기록을 쓰는 순간.
이전까지 포스트시즌에서 한 팀이 열 개의 볼넷을 허용한 것은 지금까지 네 차례 있었는데 세 경기는 연장 승부까지 간 경기였다. 9이닝 정규 이닝 기준으로 열 개의 볼넷을 허용한 팀은 지금까지 삼성이 유일했다. 삼성은 2001년 10월24일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두산에 열 개의 볼넷을 허용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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