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4일 열린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2016 KBO리그 플레이오프 3차전이 역대 포스트시즌 최초로 스무 개 사사구를 기록한 경기가 됐다.
NC의 8회말 공격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두 팀 합쳐 총 20개의 사사구가 나왔다. NC가 열세 개, LG가 일곱 개다.
NC는 8회말까지 네 명의 투수가 나와 볼넷 열두 개에 몸에 맞는 공 하나를 허용했다. NC의 볼넷 열두 개는 역대 포스트시즌 한 팀 최다 볼넷 허용 신기록이다. 선발 장현식이 다섯 개를 내줬고 최금강(27)이 네 개, 임창민(31)이 두 개, 원종현(29)이 한 개를 허용했다.
NC의 다섯 번째 투수 이민호(23)가 8회초 무사 1루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 첫 타자 이천웅(28)에게 몸 맞는 공을 허용해 NC의 사사구 개수는 열세 개로 늘었다.
LG도 8회초까지 네 명의 투수가 나와 모두 일곱 개의 사사구를 허용했다. 선발 류제국(33)이 5.2이닝을 던지면서 몸 맞는 공 세 개와 볼넷 네 개를 합쳐 모두 일곱 개의 사사구를 내줬다.
지금까지 포스트시즌 한 경기 최다 사사구 기록은 열아홉 개였다. 2010년 10월10일 삼성과 두산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두 팀 합쳐 열아홉 개의 사사구가 나왔다. 당시 경기는 11회까지 진행됐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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