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및 격오지 30여 CU 재해구호 거점으로 인증받아
재난시 점포 판매 상품 이재민에 전달…구호 사각지대 없애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씨유(CU)는 점포 30여 곳이 국민안전처로부터 ’재난구호편의점 인증서’를 수여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재난구호편의점은 구호물자 보관 및 전달이 어려운 도서 및 격오지 이재민을 위해 유통 인프라를 활용, 구호물자 수송을 지원하고 물류 거점 역할을 하는 새로운 형태의 재난구호 플랫폼이다.
이번 인증은 CU 가맹점주의 자발적인 재난구호 참여에 대해 국가적 차원에서 인증하고자 이뤄졌다. 울릉도, 백령도 등 도서 지역은 물론 강원도 산간 지역까지 30여 점포를 대상으로 했다.
이들 점포는 물리적 한계로 재난구호 사각지대에 놓인 도서 및 격오지에 이재민이 발생할 경우, 점포에서 판매하는 상품들을 재난구호를 위해 신속하게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비상사태 시에 피해 주민에게 꼭 필요한 구호품인 안전상비의약품과 장기 보관이 어려워 재해구호물자에 포함되지 않는 식료품도 적시에 제공할 수 있다.
BGF리테일은 지난해 초 국민안전처, (사)전국재해구호협회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BGF리테일의 물류 네트워크와 전국 1만여 CU 점포를 활용하는 ‘재난 예방 및 긴급구호체계’인 ‘BGF 브릿지’를 구축했다.
BGF브릿지는 지난해 메르스 사태로 인해 격리된 전북 순창 장덕마을과 올해 초 폭설로 관광객 6만여 명이 고립됐던 제주공항에 응급구호세트를 수송하는 등 활발한 재해구호활동을 펼치고 있다.
민승배 BGF리테일 사업지원실장은 “가맹점의 자발적 참여로 지역 사회에 도움을 줄 수 있게 되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BGF리테일의 인프라를 활용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개발하고 적극적인 참여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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