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동훈 기자] 추궈홍(邱國洪) 주한중국대사가 중국의 2차 산업 구조조정에 맞춰 한국과 중국 기업들이 함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9일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개최한 '제165회 아펙인사이츠 조찬강연' 특강에서 추 대사는 이같이 밝혔다. 아펙 인사이츠(Ahpek INSIGHTS)는 중견련이 각계 전문가를 초청해 대내외 환경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새로운 통찰력과 경영 노하우를 공유하는 강연 프로그램이다.
강연회에서 추 대사는 "2차 산업 구조조정으로 중국 산업 전반의 체질이 크게 개선되고 중국의 경제 효율성과 글로벌 사회에서의 영향력도 더욱 커질 것"이라며 "개혁·개방 이후 세계 2위 경제 대국으로 성장한 중국은 향후 관련 산업의 대외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지난 8월 석탄·철강·시멘트·조선·전해알루미늄·평판유리 등 6개 공급 과잉 업종에 대한 대규모 산업 구조조정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또한 추 대사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지속되고 있는 세계 경제 침체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양국 기업들 간의 경제 협력을 한층 강화해야 할 것"이라며 "양국 기업계의 공고한 협력관계는 동아시아 경제를 이끌어 갈 핵심적인 원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호갑 중견련 회장은 "한국 수출의 25%를 차지하는 최대 교역국 중국의 최근 변화는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라며 "우리 중견기업의 효과적인 대응방안 수립과 양국 기업 간 협력관계 구축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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