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대신증권은 14일 현대로템에 대해 올해 실적은 '상고하저'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시장수익률', 목표주가 2만3000원을 유지했다.
이지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대로템은 달러강세로 상반기 평균 7%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시현했지만 하반기에는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그는 "2016년 실적은 상고하저를 예상한다"며 "올해 수주는 전년 대비 17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영업환경이 최악을 통과했다는 기대감은 상당 부분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3분기 매출은 7168억원, 영업이익은 171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15.5%, 45.3%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철도, 중기, 플랜트 등 사업부 전반적으로 상반기 대비 수익성이 감소될 것으로 봤다. 다만 수주는 여전히 모멘텀이 남아 있다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연말까지 이집트 프로젝트, 국내 추가 물량 등 최소 2500억원~1조3000억원의 추가 철도 프로젝트 수주가 예상된다"며 "연간 수주는 보수적으로 연말까지 2500억원의 추가 물량을 반영해 약 3조5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철도는 2017년 하반기부터, 플랜트는 2018년 하반기부터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2017년 하반기부터 저수익성의 인도, 브라질 프로젝트의 매출 인식이 마무리되고 2016년 수주한 프로젝트들의 매출이 본격적으로 인식되면서 구조적인 철도 사업부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며 "단 플랜트 수익성은 2018년은 돼야 안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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