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현대증권은 29일 현대로템에 대해 4분기 수주모멘텀을 감안할 때 추가 하락 보다는 반등 가능성에 무게를 둬야한다고 밝혔다.
현대로템은 올해 1월 말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9월 들어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15% 이상 하락했다. 이와 관련해 정동익 연구원은 현대로템의 4분기 수주모멘텀이 강해 추가적인 주가 하락 보다는 반등 가능성이 더 크다고 진단했다.
정 연구원은 "약 1조원 규모의 이집트 카이로 3호선 전동차와 최대 3000억 규모의 튀니지 전동차 프로젝트의 연내 수주가 실시되고, 3000억~4000억 규모로 예상되는 서울지하철 2호선 교체물량도 연내 입찰이 시작될 전망"이라며 "올해 신규수주가 이미 3조원에 이르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연간 수주는 4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현대로템의 방산부문 수주증가도 주목 받을 전망이다. 방산부문의 수주모멘텀은 현대로템이 KAI, 한테크윈, LIG넥스원 등과 함께 대표적인 방산주로 자리 잡는 데 기여하게 된다.
정 연구원은 "철도부문 수주 정상화가 올해 현대로템 주가상승을 이끌었다면 내년에는 철도차량과 함께 방산부문의 수주 모멘텀이 부각될 것"이라며 "방산부문 수주는 작년과 올해 각각 3000억원 수준에 그쳤으나 내년에는 K2전차 3차 양산사업과 차륜형 전투차량 600대 양산사업 중 1차분 수주 등에 힘입어 1조4000억원 이상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