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HMC투자증권은 24일 현대로템에 대해 수주 회복으로 실적 불확실성이 완화됐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8000원에서 2만5000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Marketperform)'을 유지했다.
이명훈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크게 부진했던 철도부문 수주 등 해외 수주가 올해 들어 빠르게 회복중이다"며 "장기간 철도부문 수익성의 발목을 잡았던 디에스컬레이션(계약금 조정) 이슈는 유가와 원자재가격 반등으로 마무리 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플랜트부문은 해외 프로젝트 수익성 개선이 지연되고 신규 매출 증가세가 저조해 실적 안정화에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저수익성 프로젝트의 매출인식 감소도 수익성 개선에 일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로템의 올해 수주는 1월 필리핀(5314억원), 3월 뉴질랜드(1871억원), 4월 터키(3590억원), 5월 말레이시아(2876억원), 6월 국내 동력분산식 고속차량(1015억원), 8월 호주(8894억원)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철도부문 수주잔고는 1년반만에 4조원대를 회복했고 연간 신규수주는 4조원 수준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 매출은 상반기 수준으로 예상한다"며 "영업이익은 환율하락과 플랜트부문 적자지속 등의 영향으로 상반기 대비 다소 저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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