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현대증권은 19일 현대로템에 대해 약 1조원 규모 호주 전동차 사업을 수주한데 이어 하반기 이후에도 신규수주 모멘텀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현대로템은 전날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교통부와 시드니 2층 전동차 512량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8894억원이며 136량의 옵션을 포함할 경우 전체 계약금액은 1조1000억원에 이른다. 이는 2013년 수주했던 1조원 규모의 인도 델리메트로 3기 전동차 사업을 상회하는 사상 최대규모 수주다.
이와 관련해 정동익 연구원은 "현대로템 주가는 양호한 수주와 실적을 바탕으로 올해 1월 저점 대비 2배 이상 상승한 상황이지만 PBR이 주요 철도차량 업체 평균 PBR 1.5배 대비 낮은 상황이라는 점에서 추가적인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반기 추가 수주 가능성이 열려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정 연구원은 "현대로템은 현재 약 1조원 규모의 카이로 전동차 입찰에서 숏리스트에 올라 있어 3분기 중 수주여부가 확인될 전망"이라며 "또한 4000억~5000억원 규모의 이란 기관차 및 3000억~4000억원 규모의 서울지하철 2호선 교체물량 등의 입찰 결과도 하반기 중 확인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그는 "올해 신규수주가 현대로템의 기존 전망치(3조6000억원)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아 향후 실적 추정치 상향조정 가능성이 충분하고, 현대로템 방산부문에 대한 재평가 가능성도 상존한다"고 덧붙였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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