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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증시]주춤한 선진국, 우위에 있는 신흥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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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성회 기자] 주춤하고 있는 주요 선진국 증시와 다르게 신흥국 증시가 상대적으로 우위에 서 있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신흥국 신용위험지표 등이 안정을 보이고 있고, 경기상황 개선 등으로 신흥국의 투자 매력도가 여전히 높아 보이기 때문이다.


반면 선진국 증시에서는 영국의 하드 브렉시트 가능성에 따른 파운드화 가치 급락이 불안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 금리 인상 결정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점도 변수다. 다만 유럽 경기에 대한 위축됐던 심리가 다소 개선되고 있는 모습은 추가 하락 압력을 완화시킬 수 있는 점이라고 생각해 볼 수 있다. 주요 선진국들의 제조업 지수가 동반상승하고 있는 점도 반길 만한 요소다.

◆김정환 미래에셋대우 연구원=글로벌 증시에선 신흥국 증시가 선진국 증시에 비해 상대적 우위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일주일 간 상승률을 보면 브라질, 체코, 칠레, 터키, 러시아 등 신흥국 증시가 글로벌 증시 가운데 상위에 포진해 있다. 선진국 증시는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증시의 방향성 탐색국면이 이어지고 있다. 매물대인 박스권 돌파에 실패하면서 상승탄력도 둔화되는 모습이다. 주요 지수가 대부분 단기 박스권 하단까지 조정을 받고 있다. 강한 상승흐름을 구가하던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차익실현 매물과 삼성전자 사태로 2.11% 하락한 점에 주목하게 된다.

신흥국 증시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데는 신흥국 신용위험지표 등이 안정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EMBI 스프레드(Emerging Market Bond Index Spread)가 52주 신저가를 기록하고 있다. EMBI 스프레드는 이머징 채권을 대표하든 채권인덱스 EMBI와 안전자산인 선진국 채권인덱스 간의 금리 차를 나타내는 지표다. 당분간 EMBI 스프레드가 안정을 보일 것으로 판단되기에 신흥국 증시의 상대적 강세 국면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다이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최근 미국 금리 인상 이류가 부각되며 글로벌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강화되고 있으나 신흥국에서 대규모 자금유출이 발생하기 어려운 환경이다. 신흥국의 투자 매력도가 여전히 높다고 보는 이유는 환율이라는 가격 변수뿐만 아니라 경기상황과 이익모멘텀이 동시에 개선되는 시장이기 때문이다.


인도네시아, 터키, 남아프리카공화국, 브라질, 인도는 외환시장이 취약한 5개국으로 불렸으나 경상수지, 경제성장률, 물가 측면에서 크게 개선됐다. 5개국 모두 GDP 대비 경상수지 적자 폭이 크게 감소했고, 물가 역시 통화 강세와 함께 안정되는 모습이다. 주요 수출국인 선진국과 중국이 완만한 경기 개선세를 보이고 있고 원자재 공급과잉 우려도 완화되고 있어 실적 전망치가 추가 상향 조정될 수 있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최근 하드 브렉시트에 대한 우려가 심화되면서 유로와 영국 파운드 가치가 급락하는 등 부담스러운 모습이다. 달러에 대한 설명력이 높은 환율지표들인 만큼 상대적으로 달러의 강세를 유발하고 신흥국 통화의 변동성 및 원자재 가격의 변동성을 높일 수 있다는 측면에서 부담스러울 수 있는 요인들이다.


향후에도 상당기간 브렉시트와 관련된 불확실성이 시장의 변동성요인으로 남아 있을 가능성은 높지만, 유로나 파운드가 마냥 평가절하 쪽으로만 움직일 것으로 보기는 어려워 보인다. 유로화나 파운드 모두 해당 지역의 경기 모멘텀을 반영하는 경향이 강한데, 주초 발표 유로존 경제 심리지표(센틱스, ZEW)들이 모두 전월치를 크게 상회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해당 지역경기 현황에 대한 위축됐던 심리가 다소나마 개선되는 모습들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추가적인 하락 압력은 완화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12일 발표된 유로존 산업생산은 전년 대비 1.8% 상승해 전월(-0.5%)및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일본에서는 핵심 기계수주가 전년 동월 대비 11.6% 급증했다. 이처럼 최근 발표되는 주요 실물 지표들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기대감을 형성시켜 주고 있다. G2와 유럽, 일본까지 제조업 지수가 모두 확장국면에 진입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하드 브렉시트 우려가 가져온 유로와 파운드 급락에 대한 상대 급부로 달러가 급한 강세를 보였지만, 이는 곧 진정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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